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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화 성갑충

  • 이것들은 내가 동물원에서 보았던 코끼리보다도 더 컸다. 하지만 비례로 따지자면 코가 코끼리보다는 짧았고 코 주위의 쑥 튀어나온 두 개의 이빨은 반 고리형으로 상아보다 훨씬 충격적이었다. 가장 다른 점은 그것들의 몸에는 두꺼운 모발이 덮여 있어 벌거벗은 코끼리 가죽보다는 더부룩했다. 이런 생물들은 이미 과학 영화에서 많이 다루었기에 나처럼 생물에 관심이 없는 사람마저도 그 이름을 알고 있었다.
  • “매머드다!”
  • 심윤아는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고 그녀보다도 더 흥분된 건 린나였다. 넋을 잃고 앞으로 두어 걸음 내딛다 나에게 덥석 끌려 왔다. 지금 SF영화를 찍고 있는 게 아니다! 이 것들은 희귀하고 보기 드물긴 하지만 좋아한다고 해서 안 밟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들도 갑자기 우리를 보고는 얼떨떨해서 걸음을 멈추었고 앞장서 있던 놈은 우리를 향해 코를 흔들며 고함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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