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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화 의심

  • “불을 지른다고요….”
  • 나는 경악한 표정으로 애리를 바라보았다.
  • 이 수림은 초록색 옷을 입은 요정처럼 아름다워서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 그 자체였다. 수림이 불타는 참혹한 광경을 상상하자 정말 내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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