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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화 조난자

  • 얼마 안 돼 우리는 폭풍우 속에 서 있었다. 장대비가 순간 우리를 물에 빠진 생쥐 꼴로 만들었다. 여자들은 각각 덜덜 떨며 의아해서 나를 보았다.
  • 나는 비바람 속에 흔들리는 집을 보며 한숨을 내쉬고 몸을 날려 뛰어가 힘겹게 아나콘다 가죽을 그대로 벗겨냈다.
  • “모두 웅크리고 앉아요! 서로 기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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