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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화 기예만 팔고 몸은 팔지 않는다

  • 갑자기 내 휴대폰이 울리며 방금 내 눈앞에 떠올랐던 화면들이 산산조각이 되어 흩어졌다.
  • 내 의식은 다시 현실 속으로 돌아왔다. 티나의 부드럽고 나긋한 입술이 고집스럽게 내 입술을 잡고 놓지 않았다. 그녀의 작은 얼굴은 빨갛게 상기되었고 코에서는 사랑스러운 신음이 연거푸 흘러나왔다. 순간적으로 나는 황홀경에 빠져들어 휴대폰이 울리든 말든 관계치 않았다.
  •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거의 질식하게 되어서야 티나는 힘껏 나를 밀어내고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숙이며 수줍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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