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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화 이중인격

  • 펜리르의 거대한 몸집이 풀숲을 스치고 지나갔다. 갑자기 아스카가 낮은 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고개를 돌려보니 그녀는 창백하게 질린 얼굴로 온몸을 떨고 있었다. 나의 관심 어린 시선을 마주한 그녀는 곧장 나에게로 뛰어오더니 두 팔을 벌려 내 허리를 끌어안았다.
  • “저 기억났어요! 기억났어요!”
  • 나는 놀란 그녀의 어깨를 토닥이며 천천히 얘기하라고 타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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