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1화 모험적으로 병사를 쓰다
- 아나콘다의 몸은 바위 숲 사이를 누비며 한 번도 석주를 건드리지 않았다.
- 이것은 조금 의미심장한 일이었다. 아나콘다가 밀림에서 우리를 추격할 때에는 계속 이리저리 부딪히더니 지금은 왜 갑자기 숙련된 기사로 변했는가?
- 이 바위 숲에는 석주가 아주 많았는데 매우 불균형하게 분포되어 있어 어떤 곳은 성기고 어떤 곳은 빽빽했다. 아나콘다는 비좁은 곳을 통과할 때에는 몸을 꽈배기처럼 꼬더라도 석주를 건드리지 않았는데 그리하여 그놈의 속도는 매우 느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