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화 불길한 징조
- 그건... 맹세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물건이었다... 자동차 크기만 한 전갈이었다. 두 눈은 칠흑 같은 바닷속에서 붉게 번뜩이고 있었다. 매우 공포스러웠다.
- 자세히 보니 이 녀석은 전갈과 약간 달라 보였다. 몸통이 좀 더 납작했고 얼굴도 좀 다른 것 같았다. 하지만 한 쌍의 거대한 집게와 전갈의 상징인 꼬리에 달린 거꾸로 된 갈고리는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 전갈은 마치 우리를 노리기라도 한 듯이 칠 흙같이 어두운 바닷물 속에서 우리를 향해 헤엄쳐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