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화 당신이 형가라면 내가 진왕이 되겠어요

• 우리는 예전에 살았던 동굴 입구에 도착했다. 어젯밤 내린 비 덕분에 동굴 바깥쪽 폭포는 쏴 하는 소리와 함께 활기차게 흐르고 있었다. 내가 애리를 안고 동굴로 뛰어오르려는데 애리가 나를 제지했다.
• “아직 거울을 못 봤죠?”
• 내가 의아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