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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0화 정신병자

  • 최윤희도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남욱의 얼굴을 보자 가람이 생각난 최윤희는 남욱을 끌어안고 쉴 새 없이 가람의 이름을 불러댔다.
  • “가람아, 가람아. 드디어 왔구나. 엄마는 네가 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어.”
  • 남욱의 어깨는 축축이 젖어왔다. 생각할 것도 없이 이는 최윤희가 흘린 눈물일 것이다. 지금 최윤희의 이 모습이 바로 아들을 여읜 엄마의 진실한 형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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