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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화 남씨 가문 작은 도련님

  • 남준이 취임한 뒤로 줄곧 야근을 일삼던 오윤희는 요즘 매일 시간 맞춰 퇴근했다. 오늘도 예외는 없었다.
  • 택시를 타고 별장으로 돌아온 그녀는 부드러운 소파에 힘없이 쓰러졌다. 아직 몸살 기운이 남아 있어서 삭신이 쑤셨다.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려서야 그녀는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휠체어를 탄 남욱이 그녀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 평소 입던 흰 셔츠 대신, 캐주얼한 가디건을 걸친 남욱은 완벽한 역삼각형 몸매를 한껏 뽐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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