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6화 남진의 비밀
- 오윤희의 팔에 칭칭 감긴 붕대를 보자, 남욱은 음산한 눈빛을 빛냈다. 오윤희의 얼굴을 봐서 강미령을 국내에 돌아오게 허락한 건데, 이 미친 여자는 아직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았다!
- 오윤희는 악몽을 꾸는 듯,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잠들어 있었다. 남욱은 안쓰러운 표정으로 손을 들어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 얼굴에 닿은 차가운 느낌에 오윤희는 화들짝 놀라며 꿈에서 깼다. 눈을 떠 보니 남욱이 눈앞에 앉아 있었다. 금방 잠에서 깬 그녀는 약간 몽롱한 눈빛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뒤늦게 자신이 아직 병원에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