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5화 스위트룸 1
- 남욱이 말의 절반은 진실이고 절반은 거짓이었다. 여준이 방 두 개를 잡으려다가 호텔 측에서 빈방이 없어 스위트룸으로 바꾸면 어떨지 제안해 왔다는 것까진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가 비행기에서 내리고 나서 알았다는 건 거짓이었다.
- 이 결정은 당연히 여준이 혼자서 한 것이 아니었다. 호텔 측에서는 진작에 그에게 연락했었고 여준은 남욱에게 보고를 올린 상태였다. 그런데 남욱이 딱히 거절의 의사를 보내지 않았고 일이 이렇게 진행된 것이었다.
- 남욱의 말을 들은 최윤희는 화가나 몸을 돌려 침실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