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3화 증오와 애정 그 어딘가에
- 최윤희는 짝, 하고 자신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내리치며 정신 차리기 위해 노력했다.
- ‘그래 우리는 상 하급 관계일 뿐이야. 절대로 저 남자한테 어떠한 기대도 해선 안 돼. 5년 전에 겪었던 절망은 한 번이면 충분해. 두 번 다시 그런 바보 같은 실수는 저지르지 않을 거야. 다시는 남욱한테 상처 입지 않아!’
- 최윤희는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그녀는 다시 냉정해지며 남욱을 대면할 준비를 했다. 그런 다음 최윤희는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으며 세면대로 향했다. 그녀는 차가운 물로 얼굴을 씻은 뒤 거울에 자신을 비추어 보았다. 최윤희는 속으로 자신에게 경고를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