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2화 15년 전의 납치 사건1
- 남진은 저도 모르게 예전 일이 떠올랐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그 기억들은 생생하게 그의 머릿속에 남았다.
- 남진이 기억하기로 어려서부터 할아버지는 유달리 남욱을 예뻐했고 남욱의 요구라면 너무 과분하지 않은 건 모두 들어주었다.
- 남진도 처음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남욱은 남씨 가문의 막내이고 부모님도 일찍 돌아가셨으니 할아버지가 어린 동생을 각별히 아끼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남욱이 자라면서 남진은 점점 이 남동생이 거슬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