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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화 남편이라는 존재

  • 그는 강제로 오윤희의 손목을 당겨 몸을 돌리게 했다. 하지만 막상 눈물범벅 된 그녀의 얼굴을 보자 남욱은 그만 경직되고 말았다.
  • 오윤희가 이성을 잃은 듯 외쳤다.
  • “놔요! 엄마가 당장 수술실로 들어가야 한대요! 얼른 이거 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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