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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화 수상한 외출 1

  • 길가의 한 벤치에 주저앉은 오윤희는 앞으로 어떻게 했으면 좋을지 몰라 막막했다. 그녀를 믿지 않는 남욱은 절대 이 아이를 자신의 아이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고 어쩌면 계속 낙태를 강요할지도 모른다. 어떻게 해야 아이를 살릴 수 있을까?
  • 심지어 정말 단지 아이가 자신의 핏줄이 아니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낙태를 강요하는 건지도 의문이었다. 정말 그렇다면 왜 그녀의 말은 전혀 안 믿는 걸까? 처음부터 아이가 자신의 아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던 걸까?
  • ‘결국, 남욱 씨는 최소현을 마음에 두고 있는 거였어.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까지 그 여자의 말을 믿을 수 없어. 아직도 좋아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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