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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화 데이트 한 번에 600만 원

  • 민연초도 더 이상 반박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 도시가 아니니 이것저것 재고 따질 만한 여유가 없었다.
  • 야트막하게 한숨을 내뱉은 민연초는 이내 가방 안에서 수건과 보디워시, 그리고 플래시를 꺼내들고서 곧장 현관 입구로 향했다. 정원에 딸린 연못가로 간 민연초는 빨래터에 걸터앉아 차가운 물에 다리를 담그고서 찰박찰박 물보라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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