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화 민연초가 납치를 당하다 [3]
- 정 씨 노부인이 이윤아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저 가족이 될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이윤아가 얌전하고 말을 잘 듣는 것으로 보여도 정 씨 노부인은 은연중에 그녀의 속마음을 알아내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 혹은 그녀가 한 층의 얇은 막이 씌워진 것처럼 진실되지 않게 보이는 것 같았다.
- “아니요, 별거 아니에요. 전 할머니가 오랜 시간 저택에 홀로 지내시다 보면 정말 외로우시겠다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앞으로 기회가 있으면 할머니 뵈러 많이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