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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1화 움직이기 시작한 한근수

  • 식탁을 훑어보던 민연초는 속옷 위에 걸치고 있는 수면 잠옷을 내려다보았다.
  • 이내 머릿속을 잠식하는 낯 뜨거운 장면에 민연초는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붉게 달아오른 얼굴이 터질 것 같았다.
  • 성인군자인 양 점잔을 빼는 위선자 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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