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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3화 민연초를 납치하다

  • 남자는 미소를 지으며 휴지를 꺼내 대수롭지 않게 얼굴에 묻은 물기를 닦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 “연초야, 우리가 알고 지낸 시간이 얼만데, 내가 널 모를 것 같아? 그날 밤 네가 내게 휴대폰을 빌려달라고 했을 때부터 이상하다는 걸 눈치챘는데, 내가 정말 몰랐을 것 같아?”
  • 민연초는 미칠 듯한 어지러움에 어쩔 줄 몰랐고, 소승현의 말조차 이명으로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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