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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화 아나콘다 재해

  • 나는 온 얼굴에 걱정뿐인 두 여인을 향해 머리를 끄덕이며 긴 나뭇가지를 꽉 틀어쥐었다. 이 나뭇가지의 겉면은 내가 등나무 덩굴로 꼼꼼하게 한번 감아놓아서 더 단단하고 받아내는 힘이 강해 별로 문제 될 것이 없었다.
  • “잠깐만요…”
  • 내가 바야흐로 행동을 시작하려는데 심윤아가 갑자기 달려와서 내 팔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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