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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화 서로 다치게 하자고

  • 두 젊은 학생이 트랩을 지키고 한터가 앞장서서 크루즈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해안에서 고개를 들고 암벽을 바라보았다.
  • 한터는 먼 곳을 가리키며 그곳의 암벽이 더 높고 커 보인다고 말했다. 그건 마침 내가 바라는 바였다. 크루즈를 멀리할수록 내가 손 쓰기 더 쉬울 테니까.
  • 우리가 그 암벽에 오르자 한터가 품 안에서 펜과 종이를 꺼내고 그 위에 영어 한 줄을 써서 나에게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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