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화 수서자
- 아스카의 고통스러운 얼굴에 전준호는 더더욱 흥분했다. 그의 얼굴은 괴상하게 일그러지며 나에게 모진 발길질을 했다.
- 나는 몸속에서 활활 타오르는 불길을 견디고 있는 중이라 피할 여력이 없었다. 이 발길질에 나는 비명을 지르며 폭탄처럼 먼 곳을 향해 날아갔다.
- 내 몸은 공중을 갈랐고 불길도 정점을 맞이했다. 내 몸을 두드리는 빗물은 하얀 연기가 되어 타올랐다. 나는 거세게 한 나무에 부딪혔다. 굵은 그 나무는 허리가 부러지면서 “콰지직”소리와 함께 나를 깔아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