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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2화 궁의 그늘과 숨겨진 독

  • 본채로 들어선 강슬기는 의외로 깔끔하게 정돈된 실내를 보고 조금 놀랐다. 백 내관이 조심스럽게 문을 두드리자, 낡은 의복을 입은 여덟째 왕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자세히 보니 옷자락 여기저기에 잘 보이지 않게 덧댄 자국이 역력했다.
  • 어제 연회에서 입었던 옷이 아마 그가 가진 가장 좋은 옷이었으리라. 강슬기는 이 어린 소년이 궁에서 얼마나 철저히 소외되어 왔는지를 다시금 실감했다.
  • “강 낭자, 안으로 드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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