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3화 이런 일을 당한 부시안
- 강서연은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잊는다고? 어떻게 잊을 수 있겠어, 요 며칠 집을 나가지 못한 날들, 부시안도 이런 비난을 받았을까?
- 가난했지만 어릴 적부터 올바른 가치관을 교육 받아왔다. 해야 할 일은 모두 잘 해냈고, 해서는 안 될 일은 손도 대지 않았다. 이 세상을 마주할 때 자신감 넘치고 부끄러운 한 점 없었다. 그런데 그녀의 감정은 왜 저주를 받은 것처럼 보이는 걸까.
- 마치 방금 완성된 그림에 갑자기 먹물을 끼얹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