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9화 누구도 물러서지 않다
- 여태껏 해성은 외제차가 보기 드문 곳이 아니었고 그보다 더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부잣집 도련님이다. 그러나 가문의 체면을 고려해 부시안처럼 거리낌 없이 전체 고속도로 통행을 막는 일은 드물었다. 부시안은 로켓을 발사하는 태세로 무지막지하게 운전했다.
- 강서연은 창백한 얼굴로 나는 듯이 질주하는 차의 속도를 체감하며 손으로 안전벨트를 꼭 움켜쥐고 소리를 지르지 않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 마침내 차는 명원에 멈춰 섰다. 강서연은 구토감을 억누르며 이를 깨물고 부시안을 바라봤다. 원망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