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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1화 네가 이겼어

  • 부시안은 있는 듯 없는 듯한 향기에서 잠이 깼다. 한 잠자고 일어나니 몸의 통증은 사라지고 온몸이 땀에 흠뻑 젖어 있었다. 그는 이마를 비비며 일어나 앉아, 침대 맡에 하얀 수련이 꽂아져 있는 것을 보았다.
  • 방안의 작은 부엌에서 소리가 나서 쳐다보니 강서연이 서 있었다. 그녀는 국을 끓이고 있는 듯 뒤돌아보지 않았다.
  • 부시안은 입술을 한 번 깨물었을 뿐, 이 평온함을 깨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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