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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0화 애완견도 주인의 허락을 맡아야 때릴 수 있는 거야

  • “은원, 입 닥치지 못해!”
  • 결국 참다못한 은경이 지팡이로 바닥을 힘껏 내리쳤다.
  • 정인영이 이런 굴욕을 견뎌낸 것은 오늘이 처음이 아니었다. 예전 같으면 친한 친구의 독설에 아연실색했을 테지만 이것도 자주 겪어보니 담담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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