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2화 그를 못 알아보다
- 손경찬은 한숨을 쉬고 팔짱을 끼며 부시안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도무지 짐작할 수 없었다.
- BC 그룹을 이끄는 이 남자는 국내에서 전략을 잘 짜기로 유명한 사람이었다. 20대 초반에 혜성처럼 나타나 두각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모두가 두려워하는 대상이 되었다. 그런데 아무리 훌륭한 외모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사랑받는다 해도 여자 세 명이 동시에 그를 위해 목숨을 내놓을 정도라니.
- 손경찬으로서는 정말로 말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