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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1화 갈라진 길

  • 송호연이 침묵한 이유는 단순한 감정 때문이 아니었다. 그는 한참 동안 깊이 생각에 잠겨 있다가, 이내 매우 진지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 “아버지, 어머니.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버지는 예전부터 저들의 눈엣가시였습니다. 그러니 길을 나누는 편이 좋겠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모두를 데리고 다른 길로 경성으로 돌아가시고, 저는 조은을 따라 따로 움직이겠습니다.”
  • “저도 함께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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