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6화 날씬한 아름다운 다리
- 도강우는 계속해서 천서윤이라는 승무원을 다소 귀찮아했지만, 그녀가 굉장히 매력적이라는 점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 많은 사람들이 승무원을 떠올리면 자동으로 ‘여신’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이는 사실 승무원 제복과 훈련을 통해 얻은 기품 덕분이다. 하지만 천서윤의 경우는 정반대였다. 그녀의 몸매는 제복이 없어도 충분히 빛났다. 오히려 평상복을 입은 모습이 더 매력적이었다.
- 천서윤은 오늘 상의로 세련된 한국 스타일의 흰색 나비넥 블라우스를, 하의로는 슬림핏의 타이트한 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평소 근무할 때처럼 스타킹을 신은 것도 아니고, 오늘은 그저 매끈한 긴 다리를 그대로 드러낸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