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화 사모하는 눈빛
- 소석은 사모하는 눈빛으로 안한미를 바라보았다. 고등학교 다닐 때는 그냥 안한미한테 관심이 있었고 그 뒤로 정선이 그녀를 계속 괴롭히자 강렬한 보호욕구가 생겼는데 더 나중에 가서야 자기가 그녀를 좋아하게 된 걸 알았다.
- 지금 와서 그는 자기 인생 중에 다른 사람은 없어도 되는데 그녀만은 없으면 절대 안 될 것 같았다.
- 안한미는 소석이 갑자기 이런 말을 할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다. 그녀는 얼굴이 빨개지어 더 이상 그를 상대하지 않고 머리 숙여 밥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