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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0화 다시 만나다

  • 안한미는 입을 삐죽거리더니 코끝이 찡했다.
  • "짜증 나."
  • 그녀는 가족 있는 사람들이 너무 부러웠다. 눈물이 두 볼을 타고 하염없이 흘러내리고 휴대폰을 꺼내 들자 서지형의 전화번호만 눈에 들어왔다. 서지형이라는 이름 석 자를 보는 순간 참아왔던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안한미는 서지형 그 나쁜 녀석이 너무 그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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