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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6화 덕분에

  • “남자와 여자 둘이서 뭘 더 할 수 있는데?”
  • 서명호는 기예청에게 다가가 두 손으로 그녀를 벽에 몰아세웠다. 그의 눈빛은 먹잇감을 노려보는 도발로 가득 찼다.
  • “집에서 몰래 도망쳐 나온 걸 알기라도 하면 어떡하려고 그래? 우리 기씨 가문에서 네가 나한테 한 짓을 알게 될까 봐 두렵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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