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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3화 헛수고를 하다

  • “알아.”
  • 안한미가 낮게 읊조렸다. 당영예는 긴 한숨을 내쉬고는 혼자 헛짓거리를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는 말했다.
  • “화내지 마. 내 말은, 나한테 화내지 말라는 거야. 일어나. 이불을 오래 뒤집어쓰고 있으면 숨 막히잖아. 너한테 주려고 끓인 코코아가 다 식겠어. 설에 이렇게 기죽어 있는 것도 안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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