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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화 신뢰

  • 서지형은 TV 속의 아름답지만 닿을 수 없는 그 실루엣을 보며 숨도 쉴 수 없을 만큼 아파했다.
  • 이 비서는 곧바로 고개를 숙이고 리모컨을 한켠에 둔 뒤 조용히 발을 물려 나갈 준비를 했다.
  •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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