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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3화 자초

  • 조 대표는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자신의 아랫입술을 만졌다. 눈조차 떼지 않고 안한미를 살폈다. 과연 서지형의 여자는 달라도 뭔가 달랐다. 하지만 이미 서지형이 버린 여자였다. 그가 사양할 필요가 없었다.
  • 주연은 이를 악물고 뒤의 두 사람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안한미 역시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 “아직 입 소독 덜 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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