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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화 영국

  • 다음날, 침대에서 미적거리는 안한미의 눈에는 다크서클이 잔뜩 내려와 있었다.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집을 떠난데다가 잠자리가 바뀌어 지난밤에 잘 자지 못했던 것이다.
  • 사실 어젯밤 서지형에게 가고 싶었지만 그 역시 피곤할 것이기에 그의 휴식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혼자서 버텼다.
  • “한미야, 어제 잘 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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