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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5화 떨림

  • 옥상 입구에서 서지형의 손은 떨렸고 가슴이 답답하여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그는 상상할 수도 없었다. 다리가 떨려서 바로 서 있을 수도 없었다. 아래에서는 사이렌 소리가 들려왔다.
  • 줄리는 멍하니 있다가 안한미와 눈을 마주쳤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바락 했다.
  • “너는 그럼 수많은 남자에게 겁탈 당하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아?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몸으로 추행 당하는 게 어떤 기분인지 아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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