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6화 질투
- 방민이 다치고 난 뒤로 오늘 같은 날을 대비해 그녀는 집에 약을 계속 준비해 놓고 있었다. 안한미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왜 두 사람은 만날 때마다 싸우는지 알 수가 없었다. 전생에 원수였나 싶었다.
- 서지형도, 소석도 잘못이 없었다. 서지형은 다른 남자가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접근한 게 싫었고 소석은 안한미의 소중함을 모르는 나쁜 남자인 서지형이 싫었을 뿐이다. 두 사람이 마주치면 싸움이 나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두 남자는 서로 다른 곳에 앉았지만 모든 신경은 안한미에게 쏠려 있었다. 그 사이에 둘은 서로를 몇 차례 노려보았다.
- 안한미가 자신에게 먼저 온 것을 보고 소석은 눈빛으로 서지형에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