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화 보답
- 소석은 다른 걸 더 생각할 겨를이 없이 이미 졸음이 몰려와 어쩔 수 없었다. 저녁에 그렇게 많은 술을 마셨는지라 그는 실눈을 뜨고 다른 한쪽 방에 들어가 바로 잠에 골아 떨어졌다.
- 안한미는 목욕까지 하고 나서야 진짜로 다시 살아 돌아온 것 같았다. 그는 머리를 말리고 욕실에서 걸어 나오면서 어쩐지 계속 소식의 침실에서 자기가 있는 건 안 좋다고 생각했다. 옆에 또 다른 빈 방이 있으니 그녀는 그쪽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
- 이 방은 비록 침실이지만 침대로 매트리스만 있을 뿐 침대시트와 이불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