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5화 다행이다
- 사람의 혼을 빼가는 목소리는 단현더러 더 대범하게 안한미의 허리를 만지작거릴 뿐만 아니라 자신의 품에 안으려고 했다. 안한미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지만, 무의식적으로 단현의 스킨십을 극도로 혐오했다. 그녀는 힘껏 그를 내밀치려고 했지만, 힘이 풀려 움직일 수 없었다. 왜 이렇게 힘든 거지, 지형 아저씨 어디 있는지 구하러 와달라고 안한미는 속으로 외쳤다.
- “비켜요!”
- 안한미는 단현의 품에 안겨있었고 눈앞은 흐릿해지며 더는 버틸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