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3화 사람이 머무는 자리
- 일주일 뒤, 도국진은 ICU에서 VIP 병실로 옮겨졌다. 기색도 한결 좋아졌다. 이제는 몸을 일으켜 앉아 죽을 뜰 수 있었고, 발음도 눈에 띄게 또렷해졌다. 나현진은 매일 아침 회진을 돌았고, 수요일과 금요일엔 어김없이 재활 평가를 진행했다. 비가 오든 바람이 불든 그 일정만큼은 칼같이 지켜졌다.
- "강우야, 이번 수술비... 얼마나 들었냐?"
- 그날 오후, 도강우가 병상 옆에서 귤을 까주고 있을 때 도국진이 문득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