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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2화 함께 버티는 법

  • 가평시 제일 병원, 오전 8시 58분. 복도의 공기는 창백한 형광등 불빛 아래 날카롭게 얼어붙어 있었다. 코끝을 찌르는 소독약 냄새가 비릿하게 감돌았고, 유나연은 ICU 앞 차가운 바닥에 몸을 웅크린 채 도강우를 기다렸다. 도국진 어르신의 수술은 보호자의 서명이 없다는 이유로 멈춰 서 있었다.
  • 그때 ICU의 육중한 문이 열리며 수간호사가 걸어 나왔다. 그녀는 초조해하는 유나연을 보며 차갑게 미간을 찌푸렸다.
  • "유나연 씨, 도강우 씨가 계속 안 오면 수술 스케줄 자체가 뒤로 밀립니다. 나현진 교수님은 이미 수술실에서 대기 중이시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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