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0화 의심
- 하지만 이번은 달랐다. 안한미가 주스를 마시지 않았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녀에게 약을 주입할 때도 손가락의 상처가 너무 작았기에 약효가 미미했다. 따라서 차질이 생겨버렸다.
- 하지만 어찌되었든 구남은 안한미가 이 일을 발설하게 둘 수 없었다. 그는 반드시 안한미를 세뇌해야 했다. 이미 그녀의 몸을 탐했다고 주입해야 했다.
- 안한미의 이마에 땀이 맺혔다. 공포심이 온 몸을 휘감았다. 그녀는 온 힘을 다해 몸부림 쳤으나 구남은 남자였고 잔뜩 성이 난 채였다. 안한미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빠져나갈 방법이 없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