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화 완전히 뒤집다
- 허아영의 말이 끝나자 온 집안에 사람들은 모두 조용해졌다.
- 배도형은 무언가를 알고 있었지만 완벽하게 다 알지는 못하였다. 그는 허아영을 자신의 품속으로 끌어안았다. 그는 자신의 엄마가 그녀로 하여금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하였을 때 그녀의 기분이 어땠을지 상상도 못하였다. 하지만 지금 그녀가 그런 말들을 또 한 번 듣게 되었을 때 그는 그녀가 엄청 억울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 륵칸디가 그에게 준 동영상에는 화면만 나올 뿐 소리가 없어서 그는 자신의 엄마가 뭐라고 말했는지 정확히 몰랐다. 배도형은 그의 엄마가 좋은 말들을 했으리라고는 생각하고 있지 않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