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화 나 유부남이야

• 그 어떤 연인 관계도 어쩌면 똑같은 과정을 겪기 마련일 것이다. 결혼을 하고 나면 서서히 평범한 부부가 되어 갈 것이고 서로 죽고 못 사는 과정을 겪고 나면 서서히 관계의 안정을 찾게 될 것이다. 배도형과 허아영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그들 사이에는 이렇게 또는 저렇게 끼어드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 프랑스행의 두 번째 날, 배도형은 현지의 부유층들과 한자리에 모였다. 그는 대놓고 입장을 밝혔다. 윤이진이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윤이진을 띄워줄 거라고!
• 그렇게 윤이진은 프랑스의 연예계에서 굉장한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워낙에 국제적인 톱스타인데다가 배도형이 빽이 되어주니 그녀에게 잘 보이려 애쓰는 사람들은 수두룩했고 프랑스 연예계를 통틀어서라도 감히 그녀를 함부로 대하려 하는 사람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