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화 건호의 충고
- “그때 우리가 좋지 않은 이유로 헤어졌고, 나도 네가 지금 결혼했다는 사실을 잘 인지하고 있어. 지금의 나는 예전의 건호가 아니야. 내가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무엇보다 잘 알고 있어.”
- 당건호는 양복 슈트를 탁탁 정리하고는 화난듯한 말투로 말했다.
- “하물며 우리는 지금 친구야. 나는 그냥 나를 돕는 김에 너도 도우려고 했을 뿐이야. 막말로 결혼하고 아이도 있는 너한테, 내가 뭐가 모자라서 계속 질척거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