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3화 변화를 시도하다

• 오랜 침묵이 이어졌고 심유연은 허아영한테 동정심을 느꼈다. 심유연이 배도형을 많이 사랑했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었다. 그녀가 진정으로 사랑한 것은 근심 걱정 없는 생활이었다. 어려서부터 생활이 어려웠던 그녀가 배도형 같은 사람을 만났으니 자연히 그를 놓치기 아까웠다. 그러나 그녀가 배도훈의 침대에 누운 그 순간, 그녀는 자신이 배도형과는 더 이상 기회가 없음을 느꼈고 그랬기에 빠르게 목표물을 바꿨다.
• 장희연에게 잘 보이기 위해 그녀는 윤소영도 끌어드렸다. 심지어 언제 어디서나 배 씨 가문을 위해 생각하며 노력했고 배 씨 가문 사람들이 뒤에서 그녀를 어떻게 폄하하든 아랑곳하지 않았다….
• 그저 그 최상위들의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만 있다면 그녀는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