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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화 낯이 두껍다

  • 허아영은 수줍은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모습은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여자아이 같았다. 하지만 그의 음흉한 웃음을 보고는 지금 두 사람 사이의 상황이 생각나 순식간에 차분해졌다.
  • 배도형은 오늘 허아영을 확실하게 안심시키고 싶었다. 허아영의 변화를 보고 어떻게 된 일인지 알게 된 그는 마음이 아파 그녀를 더 꽉 껴안았다. 그러고는 속상한 말투로 속삭였다.
  • “여보, 나 그때 널 괴롭힌 후로 오랫동안 금욕했는데, 한번 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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